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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여행/유럽

프랑스 여행 아름다운 도시 오를레앙

by 지구방황자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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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레앙

 

오를레앙 나에겐 낯선 도시였다

잔다르크에 관해 잘 아시는 분이라면 오를레앙에 대해서도 들어봤을 것이다. 잔다르크는 영국군을 이곳 오를레앙에서 격퇴한 역사가 있고 때문에 잔다르크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뉴올리언스도 역시 오를레앙의 이름을 따왔다. 나는 작년 7월 한 달간을 오를레앙에 머물게 되었다. 오를레앙이라는 이름만 들어보았으나 어떤 곳인지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방문한 나에게 이 도시는 아름다움을 품고 다가왔다.

 

 

오를레앙 1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프랑스 여행하면 파리를 떠오르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마침 오를레앙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렸기 때문에 한 날은 날을 잡고 파리에 다녀온 적이 있다. 평온하고 힐링 가득한 도시였던 오를레앙과 달리 파리는 북적북적 왜 이렇게 바빠 보이는지.. 오를레앙에서 에너지를 충전했다면 프랑스 여행지인 파리에서는 모았던 에너지를 다 쓰고 온 느낌이었다.

 

 

 

 

그만큼 오를레앙은 바쁜 여행자들에게도 잠시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평화로운 곳인 것 같다. 나는 이곳에서 루아르 강변을 따라 걷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특히 노을이 지는 저녁에 남편과 강변을 걸으면 우리 부부에게 전혀 없던 로맨틱함도 생겨나는 기분이었다.

 

오를레앙 2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오를레앙

오를레앙을 걷다 보면 꼭 과거로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갑자기 오를레앙 역사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갈리아 시대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의 건물들은 주로 화려한 느낌이 있었다면 오를레앙 건물들은 좀 더 정갈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특히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이 매우 특이해 시선을 사로잡았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오를레앙에서의 한 달

내가 오를레앙에서 지냈던 곳은 시내 중심가가 아니라 차로 한 15분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특히 내가 지낸 호텔 근처에서 조금만 더 벗어나면 낡은 건물들과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보고 오를레앙에 온 첫날 다시 류블랴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프랑스에 한 달 동안 있는다는 기대감이 많이 컸었기에 실망감도 컸다) 하지만 역시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듯이 오를레앙 여러 곳을 돌아다녀보니 웬걸, 너무 아름다운 도시였다.

 

누가 나에게 프랑스 여행한다면 어디를 갈 거냐 물어본다면 나는 파리나 니스 등 잘 알려진 관광지가 아닌 오를레앙에서의 시간을 선택할 것이다. 그만큼 오를레앙은 나에게 힐링 가득한 시간을 선물해주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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