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근교 톨레도
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이자 대표적인 유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 유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마드리드를 여행할 때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스페인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다. 특히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보니 관광객이 매우 많은데 내가 방문한 주말에는 톨레도 중심가로 올라가기 전 위치한 대형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다. (원래 무료인지, 지금도 무료인지 알 수는 없다)
톨레도 하면 야경, 야경 하면 톨레도
스페인 톨레도 시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다양했다. 꼭 차를 타고 멀리 올라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톨레도 시내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남편은 여행할 때 전혀 계획을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여행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나는 대충이라도 어디를 갈지 미리 알아보는 스타일인데 톨레도에서 눈에 띄었던 곳은 바로 이보영과 지성이 웨딩이 사진을 찍었던 장소로 유명한 파라도르 호텔.
파라도르 호텔
파라도르 호텔에는 테라스가 있는데 특히 이곳은 스페인 톨레도 야경 감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장소이다. 파라도르 호텔에 무료 주차를 하고 호텔로 들어가면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에서는 음료를 마시는 사람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고급 호텔이라서 그런지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들 옷차림이 꽤 신경을 쓴 스타일이었다면 남편과 나는 너무 운동복 바람으로 와서 약간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탄산수와 띤또 베라노를 주문했다. 아 스페인 여행을 여름에 한다면 띤또 베라노는 꼭 마셔보길. 파라도르 호텔이 워낙 고급 호텔이기도 했고 나는 음료 2잔에 한 20유로 정도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6유로가 나왔다. 참고로 음료를 시키면 서비스로 올리브도 나온다. 가격도 아름다운 뷰도 짱짱이였던 장소!
톨레도의 야경에 반하다
나는 스페인에 어학연수, 여행, 워킹홀리데이까지 하면 약 2년 동안 거주한 경험이 있다. 스페인에 생활하면서 여러 도시를 방문했지만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을 떠올리라면 톨레도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스페인 톨레도에 방문해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꼭 옛날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옛날 것을 잘 간직한 지역이다. 특히 톨레도 자체가 현대적인 건물보다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았으며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가 아니라 차가 지나다니기 힘든 골목길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즉 도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차가 아니라 도보로 둘러보는 것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난 그게 좋았다.
톨레도 여행으로 알게 된 것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나라에서 옛날 그대로의 것을 보존하는 것보다 항상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뭐 한마디로 말하자면 도시가 사람에 맞춰 형성되어가는 것 같다고 할까. 톨레도 여행 후 꼭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톨레도는 옛것을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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