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먹부림 여행기
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약 5달간 생활했던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3개월은 마드리드 근교에, 2개월은 마드리드 센터에서 지냈었다. 특히 마드리드 센터에서 지낸 2개월 동안 먹부림 잔치를 했었기에 내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맛집 여행기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마드리드 라면 맛집 Kagura
마드리드에서 라멘이 너무 먹고 싶어 검색한 곳이다. 평점도 좋길래 무작정 방문해보았다. 스페인에서는 저녁식사를 대부분 9~10시에 한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스페인 사람들이 한창 저녁을 먹고 있을 오후 10시 30분, 가게에서는 테이블이 꽉 찼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만 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내가 꼭 라멘은 먹는다 하며 오픈 시간 전에 도착했다. 웬걸 10팀 정도가 미리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보통 스페인 사람 하면 약간 게으른 이미지가 있는데 아니다. 이들도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줄 서는 건 다 똑같다. 무튼 나는 미소라멘을 시켰는데 맛은 그냥 한국에 있는 일본 라멘과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좋았던 점은 전혀 짜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레스토랑에 갈 때마다 대부분 음식이 잤었다. 심지어 예전에 마드리드에 있는 다른 라멘집을 갔었는데 무슨 간장을 들이부은 줄, 마드리드 라면 맛집 Kagura는 짜지 않아서 좋았고 종업원들도 친절했다. 하지만 가격이 꽤 있으니 스페인 점심 메뉴인 메뉴델디아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드리드 오징어 샌드위치 La campana
마드리드에 왔으면 오징어 샌드위치는 꼭 먹고 가야 한다! 오징어 샌드위치는 스페인어로 보까디오 데 깔라마레스 (Bocadillo de calamares)라고 한다. 워낙 유명해서 여기도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 다른 곳은 모르나 La campana가 좋았던 점은 금방 튀긴 따끈따끈한 오징어 튀김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사실 오징어 튀김 자체는 좀 짜지만 바게트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완벽하다. 오징어 샌드위치만 먹기에는 섭섭하니 레몬 맥주인 끌라라랑 먹으면 최고다. 단 스페인 마드리드 맛집 La campana는 현금만 가능하다는 점!
스페인 메뉴델디아 맛집 Ginger
스페인 백수이던 시절 제일 좋았던 점이 있었으니 바로 평일 점신 특선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메뉴델디아는 평일 1부터 4시 사이 진행되는 점신 특선을 말한다 (식당에 따라 시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전식과 본식 그리고 후식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맛볼 수 있다. 내가 마드리드에 지냈던 2021년에 Ginger에 방문했을 때는 가격이 한 사람당 12유로였다. 매일마다 점신 특선 메뉴가 달라진다. 나는 총 3번 방문했었고 그때 나왔던 아로스 네그로 (Arros Negro) 오징어 먹물 빠에아의 맛을 잊을 수 없다. 심지어 해산물도 잔뜩 들어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레스토랑 분위기도 고급진 반면 점심특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방문했던 스페인 마드리드 맛집이었다.
마드리드 길거리 음식 맛보기
Chipstar은 감자튀김을 파는 그냥 프랜차이즈 가게이다. 항상 마드리드 중심가를 지날 때마다 보였던 chipstar, 볼 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너무 궁금했었다. 감자튀김 스몰 사이즈가 약 3.80유로였다. 소스 종류가 다양해서 점원 언니에게 소스 추천을 부탁했다. 매운 걸 좋아한다면 사무라이를 먹어라고 하길래 바로 오케이! 분명 매운 소스라고 했는데 뭐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그냥 소스다. 아무튼 따끈한 감자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자주 사 먹은 곳이다.
카페꼰레체 뽀르빠보르
스페인에서 커피를 마실 때 항상 주문하는 것은 바로 카페꼰레체, 카페라떼이다. 근처에 보이는 아무 카페에 들어가서 크로와상이랑 주문해서 함께 먹었는데 세상에 크로와상이 입에서 녹는다… 이상하게 스페인에만 오면 카페 꼰 레체를 항상 주문해먹는 것 같다. 에스프레소는 너무 강하고 아메리카노는 심심하다. 그래서 우유를 넣은 카페꼰레체를 먹게 되는 것 같다 (이유 같지 않는 이유다) 스페인 마드리드 이외에도 스페인 여행을 하면 수많은 카페를 볼 수 있다. 이때 카페꼰레체와 크로와상을 주문해서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상 스페인 마드리드 맛집 아니 먹부림 여행기를 적어보았다. 내 기준 비싸지도 않고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곳을 골라보았으니 참고해서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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