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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여행/유럽

세비야 여행 현지인처럼

by 지구방황자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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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달살기

2020년 여름 세비야에 약 한달간 지낸적이있었다. 난 스페인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있었지만 이 시기에는 코로나때문에 무비자로는 스페인에 입국할수없었다. 그래서인지 당시 스페인 한달살기할때도 예전과 다르게 많은 관광객을 보지 못했던것 같다.

세비야 여름 날씨

세비야가 속한 안달루시아 지방은 여름 낮기온이 무려 41~48도이며 이 시간대에는 거리에 사람들을 찾아볼수가 없다. (왜 스페인 사람들이 시에스타를 하는지 백퍼 공감이 갔다) 에이 더우면 얼마나 더워 하며 한 2시쯤 나간적이있는데 진짜 오만 짜증이 솓구쳐나왔으며 이 더위에 걷기가 힘들어서 금방 집에 돌아온 경험이 있다.

세비야 광장 관광객 없이 혼자

세비야 광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관광객으로 항상 붐볐던 곳이다. 내가 세비야 여행 중 스페인 광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유인 즉슨 세비야 광장에 처음 방문했을때 나 말고 사람이 하나도 없는 스페인 광장을 보고 잠시 할말을 잃었었다. 2020년 여름 한창 코로나 여파가 심했기에 이 아름다운 광장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던 것이였다. 사람 하나 없는 이곳을 보며 처음엔 당황했지만 언제 내가 혼자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 있어보겠냐 생각이 들며 이 순간을 즐겼다.

밤 늦게 해가지지 않는 세비야야의 여름

나의 하루 일상은 오전 7시부터 시작되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세비야 광장 옆 마리아 루이사 공원에 조깅하러 갔다. 그리고 아침 10시에서 12시까지는 학원수업을 들은 뒤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자 오후 4시까지는 웬만하면 집안에만 있었다. 나도 현지인처럼 시에스타를 즐긴 뒤 본격적으로 오후5시 이후에 친구들과 함께 세비야 라이프를 즐겼다.

세비야 여행 추천 장소

마리아루이사 공원
내가 아침마다 항상 조깅하러갔던 공원이다. 스페인 광장 바로 옆에 있으므로 같이 묶어서 한번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공원 규모는 꽤 넓으며 여유롭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기에 딱 알맞는 장소인것 같다.

과달키비르 강변 & 황금의 탑
이사벨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강변을 따라 길이 쭉 나타난다. 여기에는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은데 하염없이 걷다보면 황금의 탑이 나온다. 황금의 탑은 13세기때 강을 통해 침범하는 적에 맞서 도시를 보호하기위해 건설한 탑이다. 처음에 황금의 탑이라고 하길래 아 황금으로 지었나 했지만 아니다. 실제로 건축했을때는 외벽에 금빛 타일을 입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파손되었고 지금은 금빛 타일을 볼수없다.

살바도르 광장
세비야의 좁은 골목거리들을 걷다보면 살바도르 성당이 보인다. 유럽의 여러 나라 곳곳을 방문해본 분들을 알겠지만 나라마다 또는 도시마다 성당의 스타일도 약간 다른것 같다. (웅장함이라는 공통점이있지만) 세비야 한달 살기하면서 살바도르 성당 바로 앞에 있는 광장을 자주 갔었다. 아쉽게도 코로나가 이유인지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을때마다 성당문은 닫혀있었다. 성당을 보니 약간 류블랴나의 핑크 교회가 또올리기도 하고. 어쨌든 내가 살바도르 성당 앞 광장을 좋아했던 이유는 앞에 간단하게 맥주를 할수있는 바도 많았으며 나에게 스페인 분위기를 잔뜩 느낄수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스페인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꼭 도시마다 있는 광장을 방문하라고한다. 대부분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기도하며 활기찬 에너지까지 느낄수있다.

이외에도 히랄다 탑, 알카사르, 메트로파라솔, 세비야 대성당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으니 하루 이상은 잡고 여유롭게 둘러보길 바란다. 단 한 여름에 방문한다면 낮시간은 피하자! 진짜 뜨거운 태양볕 아래를 걷다보면 부정적인 에너지가 쏟아나와 여행을 망칠수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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